카카오 카풀 서비스 대기업 특혜 논란 점화

▲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전 최모 보좌관의 카카오 이직과 관련해 당의 부담이 된다면 카풀ㆍ택시 테스크포스에서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17일 밝혔다(사진=권칠승 의원 블로그 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더불어민주당 카풀ㆍ택시 테스크포스(TF)에서 활동을 전개해 오던 권칠승 의원이 그의 전 최모 보좌관의 카카오모빌리티 이직과 관련해 17일 당의 부담이 된다면 TF활동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현희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대한 특혜 논란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권칠승 의원실 최모 전 보좌관이 이달부터 카카오모빌리티 대외협력실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택시 업계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던 택시기사가 분신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공론화로 그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권칠승 의원실은 최모 전 보좌관의 카카오모빌리티로 이직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TF를 구성하고도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국회의원의 가장 측근으로 보필하는 보좌관의 업무 특성상 납득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 YTN 보도에 따르면 최모 전 보좌관은 “권 의원은 알지도 못했고, 간다고 하니까 기업에 가서 경험 쌓는 것도 좋지 하면서 좋게 보내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이 아르바이트생도 아닌 자신을 보필하던 보좌관이 이직하겠다고 통보를 하는데 거취를 묻지도 않았다는 것은 최모 전 보좌관이 관심 밖의 대상이었거나, 반대로 사전에 어디로 이직할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개연성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최모 전 보좌관의 이직 시점이 카풀ㆍ택시 TF 논의가 한참 본격화되는 시점이었다는 사실과, 이달 초 카카오모빌리티로 출근한 이후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하자 국회를 찾아 동향을 파악한 것도 피할 수 없는 논쟁거리가 될 소지가 크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카풀ㆍ택시TF는 전현희 의원을 비롯해 10여 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달 10월 30일 구성됐지만 카카오 카풀 서비스 허용을 놓고 대기업 특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