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괄목할 글로벌 성과 견인해

▲ 지난 11월 2일 미국 브리더스컵 대회에 출전한 닉스고 NO.10 경주마(사진=한국마사회)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제경 기자)국내 기술력으로 선발한 경주마 ‘닉스고’가 세계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달성하며 몸값을 올리는 등 그간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우리나라 경마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드높아지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올 한 해 동안 해외시장에서 해외종축사업과 경주마 수출, 아시아경마회의 등을 통해 경마산업의 발전 성과들을 보이며 말산업 국가로서 토대를 마련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가 6일 발표한 2018년 글로벌 성과에 따르면 해외종축사업(K-NICKS) 개시 3년 만에 세계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경주마 수출 대상국가가 늘어나는 등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했다.

지난 11월 해외종축사업 ‘케이닉스’로 선발한 경주마 ‘닉스고’(2세, 수말)가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준우승을 달성해 20억 원의 상당한 몸값을 인정받고 있으며 내년 5월 미국 ‘켄터키더비’ 대회에서 우승하면 100억 원대로 급등할 전망이다.

‘케이닉스’는 한국마사회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프로젝트로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경주마를 조기 발굴해 씨수말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우수 씨수말의 도입은 국내산마 개량뿐만 아니라,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 등 국가경제에 기여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6월 경마의 종주국으로 불리는 영국에 경마를 수출하면서 뉴질랜드, 스페인, 아일랜드, 벨기에 등 5개 국가로 수출을 확대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경마 실황 해외수출사업을 본격화하며, 말레이시아, 프랑스, 호주, 홍콩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미주’ 4대륙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2017년 기준 8개국 수출로 약 629억 원의 해외매출액을 달성했었다.

이 같은 수출 기반에는 한국마사회의 활약이 있었다.

지난 5월 코엑스 등 서울 일대에서 6일간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회의에서 PART1 경마선진국으로의 진입 발판을 마련했으며 혁신, 협력, 변화를 주제로 발매, 불법경마 등의 국제회의를 이끌어 수출 교두보를 확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올 한 해 동안 글로벌 성과가 눈에 띄는 한 해로 평가하고, 지속해서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국내 말산업 육성은 물론 수익창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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