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희망 가득한 창고

▲ 새해 나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다이어리. © 최한민 기자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아쉬운 올 한 해를 보내고 새롭게 새해를 맞이하는데 있어 직장인들의 필수템으로 다이어리가 제격인 것 같다.

‘기록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기록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일까’다양한 생각을 펼치며 한 자 한 자 꼭꼭 눌러 써 본다.

하도 만져 너덜너덜해진 앞장처럼 시작은 늘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 아니 빳빳했다.

대부분 다시 한번 행복한 꿈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자신의 하루를 기록하기도 하고 행복한 꿈을 머릿속에 그려보기도 하며 이번엔 완ㆍ다(완벽하게 다이어리 한 권 다 쓰기)하기로 다짐해본다.


이맘때면...다이어리


▲ 겨울이 다가오면 다이어리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사진=픽사베이).


연말이 다가오자 어김없이 새해 다이어리가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등장한다.

다이어리 제조사들은 올해도 일찌감치 기존의 시그니쳐 스타일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변화를 준 다양한 다이어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양지사의 ‘2019 양지 다이어리’는 지난 1976년 창립 때부터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는‘유즈어리25’를 비롯한 유즈어리 시리즈를 최대 여섯 가지 컬러로 준비했다.

지난 10월부터 일찌감치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해온양지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하며 고객의 니즈를 확인했다.

청년들의 작은 도전에 동기를 유발하게 해주는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열정의 기름 붓기’도 다이어리를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먼 목표를 잡는 것보다 가까운 목표를 하나씩 성취해나가자는 의미로 만든 3개월 단위의 다이어리가 시선을 고정시킨다.

해외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탈리아 브랜드‘몰스킨’은 전통의 캐릭터 컬렉션을 선보였다.

올해 재개봉과 신비한 동물사전 2의 인기 등으로 다시 한번 사랑받고 있는‘해리포터 한정판 노트 시리즈’와 루니툰, 어린 왕자 등의 캐릭터를 이용한 다이어리 제품들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미도리 다이어리’는 최대 10년까지 일정을 기록할 수 있는 다이어리를 선보이며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목표를 세우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다이어리는 얻는 재미지!


▲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음료를 이용하고 받을 수 있는 다이어리.(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타벅스의 ‘2019 스타벅스 다이어리’, 투썸플레이스의 ‘2019년 투썸 X 모나미 데일리키트’, 할리스커피의 ‘할리스 2019 플래너 세트’, 탐앤탐스의 ‘2019 탐앤탐스 플래너(BE TOGETHER PLANNER)’(사진=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근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신년 다이어리를 얻는 트렌드가 생겼다.

국내 다수의 카페 프랜차이즈에서는 음료를 이용함에 따라서 한정판 다이어리를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주요 커피 브랜드 한정판 다이어리 가운데서도 주목받고 있는 스타벅스는 이번에 ‘2019 스타벅스 플래너’ 5종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는 10꼬르소꼬모와 몰스킨과의 협업으로 특유의 컬러와 익살맞은 표정의 일러스트를 적용해 소비자들의 뽐뿌를 불러온다.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음료 또는 리저브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마셔 얻은 e-스티커로 교환할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전통의 문구 기업 모나미와 함께 한 ‘2019년 투썸 X 모나미 데일리키트’ 2종을 출시했다.

‘투썸 X 모나미 데일리키트’는 플래너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핵심 문구류를 담은 상품으로 플래너를 포함해 탁상용 캘린더, 포스트잇 등을 추가해 한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해당 다이어리는 윈터 시즌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16잔의 음료를 이용하면 받을 수 있다.

서정적인 일러스트를 활용해 감성적인 느낌을 강화한 할리스커피도, 여섯 가지 색상별 귀여운 캐릭터로 중무장한 탐앤탐스커피도 연말 다이어리 대전에 발을 내밀고 있다.


다이어리(Diary), 줄여서 DIY


▲ 바인더 다이어리, 일명 6공 다이어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꾸미는 재미를 준다(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우리가 다이어리를 써 온, 정확히 말하면 앞 몇 장을 써 온 기간은 전혀 짧은 세월이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부터 제목 짓고 자물쇠 채워가며 애지중지 품에 안고 다녔다.

당시 유행했던, 속지 빵빵하게 채워 버튼도 채 닫지 못하고 들고 다닌 6공 다이어리는 이따금 소환되곤 했다.

6개의 구멍이 뚫렸다고해서 이름 붙여진 바인더 타입의 6공 다이어리는 속지를 바꿔가며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스로 제작하는 DIY(Do It Yourself)의 재미를 불어넣는다.

취향에 맞춰 줄지를 줄이고 무지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고 필요도에 따라 다양한 속지를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형형색색의 펜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 각종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 등을 이용해 꾸밀 수 있다.

다이어리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과정 또한 하나의 프로젝트며 목표 설정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성취감이 더욱더 높다고 한다.

매년 이맘때면 아쉬움과 소망이 공존한다.

내년에는 더욱 큰 꿈과 바람들을 한 권의 노트에 적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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