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치료와 관련된 속설 맹신하다 건강만 해쳐

▲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 마시면 감기에 좋을까?(사진=인터넷 갈무리).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 겨울이 찾아 오면서 애주가들 사이에서 손쉽게 감기를 치료할 수 있는 민간 요법이 회자된다.

그 중 대표적인 민간 치료법이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 마시면 감기가 낫는다’는 것인데 약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시간을 내기에 어려운 바쁜 직장인들은 감기에 대한 속설을 믿고 그대로 실천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앓던 감기가 뚝 떨어져 나간다는 속설에 대한 정답은 ‘NO’다.

알코올 섭취에 의한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감기를 완치하는데 도움을 주지는 않으며 오히려 고춧가루와 알코올이 위장과 간에 자극을 줘 최종적으로는 컨디션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아울러 매운 음식을 먹거나 사우나를 방문해 땀을 빼면 감기 증상이 완화된다는 속설도 있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바이러스로 인해 체온은 점점 오르는 반면 땀은 잘 나지 않아 체온을 조절하기 어려워진다.

이때 감기를 이겨내기 위해 매운 음식을 먹거나 사우나를 방문해 땀을 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자칫 잘못하면 감기 증상이 악화되는 역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우리 몸은 감기에 걸렸을 때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자연스럽게 발한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때 사우나나 찜질방 등 일부러 땀을 내는 곳을 방문하게 되면 발한작용을 방해하면서 혹 떼려다 혹 붙이는 수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의 지적이다.

이외에도 열을 내리고 목의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 먹기, 소금물로 입안 헹구기 등 다양한 속설이 있지만 모두 감기 완치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에 걸리고 나서 대처하기보단 평소 손 씻기, 적당량의 운동과 꾸준한 실내 환기 등을 통해 감기를 예방하고 감기에 걸렸다면 일찌감치 병원을 방문해 진료와 처방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