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업고 병원까지 달려…선행에 선행 거듭

▲ 이달의 bhc히어로’로 선정된 황현희(가운데) 양에게 문상만(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사가 상장을 전달했다(사진=bhc치킨 제공).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bhc치킨이 뇌출혈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한 광주 풍암고등학교 황현희 양을 ‘이달의 bhc 히어로’에선정했다.

황현희 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경 시내버스를 타고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의 한 초등학교 앞을 지나던 중, 길에서 5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보고 곧장 주변 정류장에 내려 남성이 쓰러진 장소로 향했다.

심한 출혈을 본 황 양은 길을 걷던 중년 남성에게 신고를 부탁한 뒤 여중생과 같이 물티슈로 지혈을 하는 등 응급 처치를 진행했으며 이어 남성의 노모에게 연락을 취한 후 구급차에 동승해 병원까지 함께했다.

황 양의 선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보호자 없이 수술이 어렵다는 말에 황 양은 거동이 불편한 남성의 노모가 있던 곳에 직접 찾아가 노모를 업고 병원까지 달려 조금이라도 빨리 수술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황현희 양은 “남성분이 홀로 쓰러졌는데 주변에는 아무도 없어서 곧장 가지 않으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평상시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법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서 운영하는 응급처치 동아리 활동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bhc치킨 측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상황에도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취한데 이어 빠른 수술을 위해 노모를 직접 찾아 업고 달리는 등 황현희 양이 보여준 선행은 각박해져만 가는 우리 사회에 큰 감동과 귀감이 되어 이달의 bhc 히어로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bhc치킨은 지난 2일 황 양이 다니는 풍암고등학교를 방문해 감사의 뜻으로 상장을 전달했으며 뿌링콜팝 3백 개를 고등학교 2학년 전 학생이 먹을 수 있도록 전달했다.

황현희 양은 “누구나 그런 상황을 목격하면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당시 저 혼자가 아닌 지나가던 시민과 학생과 함께 했는데 그분들한테도 고마움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직접 찾아와 격려해 주시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bhc치킨 문상만 이사는 “학생으로서 어른들도 쉽게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용기를 보여준 것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황현희 학생이 보여준 선행과 용기는 우리 사회가 보다 더 건강해지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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