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정보시스템 통합…소주 세계화 프로젝트 진행

▲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시 바딘구 끄어박 거리에 위치한 진로 포차에서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50년 기념식 행사를 진행했다(사진=하이트진로).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24년을 목표로 글로벌 종합 주류전문기업 도약을 추진한다.

오는 2024년은 하이트진로가 설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비전 2024’를 토대로 국내 주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에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장기 전략을 갖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법인과 한국 본사와의 시스템 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및 중국에 진출한 법인의 현지 시장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현지화 전략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어 러시아와 베트남 등에 진출해 있는 해외법인도 추후 시스템 통합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주종별, 국가별로 차별화된 특화전략을 진행하고 있는데 맥주 수출사업은 글로벌 맥주 기업이나 로컬브랜드에 대응한 전략을 주로 사용하고 소주 수출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포지셔닝 확보와 한류 문화 확산을 바탕을 둬 소주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한식이 건강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럽에는 한식당을 중심으로 맥주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60% 이상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세계에 퍼져 있는 한국음식점을 중심으로 한식과 페어링한 한국 맥주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소주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올해 해외 수출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68년 베트남전쟁 파견 군인을 위해 소주를 수출하면서 첫발을 내디딘 하이트진로는 1988년 일본과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교민 위주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으로 탈바꿈해 나갔다.

이후 러시아부터 중국과 베트남 지역 등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하이트진로는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큰 성장을 이뤘는데, 지난 2015년 490만 달러 수준이었던 판매 규모가 지난해엔 880만 달러로 180%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소주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지난 9월 과일 리큐르 소주 ‘자두에 이슬’을 국내 출시에 앞서 미국 전역에 먼저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미국법인 하이트진로 아메리카는 지난 6일 동부지역 뉴욕을 시작으로 한 달동안 주요 대도시에서 전용 버스를 활용한 자두에 이슬 홍보 투어를 진행해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소주를 유럽 시장에 알리기 위해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에서 지난 11일부터 3일간 한국 주류문화체험 공간인 ‘코리아 스피릿(COREA SPIRIT)’을 열어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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