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뭉그적대다 6개 특위 구성 뒤늦게 합의


(팝콘뉴스=신영호 기자)여야 간 지루한 협상 끝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등 6개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7월 6개 특위에 대한 구성결의안이 통과된 지 3개월여 만이다. 여야는 그동안 특위 인원 배분을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여 왔다.

원래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의결 후 5일 이내에 위원 선임을 마무리지어야 하는데, 두 위원회가 선거제도와 사법제도를 다루는 곳이다 보니 각당 내부 사정과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협상 시간이 길어졌다. 특위 활동 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인데 길어진 협상 탓에 특위 활동 기간도 절반이 날아갔다.

여야는 이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 민주당 8인, 자유한국당 6인, 바른미래당 2인, 비교섭단체 2인으로 구성해 오는 17일 특위명단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2개 특위 외에도 남북경제협력특위, 4차산업혁명특위, 윤리특위, 에너지특위가 가동된다.

남북경제협력특위 인적 구성은 정개특위와 같다. 4차산업혁명특위와 윤리특위는 민주당 9인, 한국당 7인, 바른미래당 2인으로 구성한다. 에너지특위는 민주당 8인 한국당 7인 바른미래당 2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구성한다.

여야는 또 국회 추천 몫인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오는 17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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