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공고 게시한 점주 “생각 짧았다, 깊이 반성 중”

▲ 전라도 지역 출신은 채용을 거부하겠다는 공고를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gs25(사진=인터넷 갈무리).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GS25 편의점에서 전라도 지역 출신의 채용을 배제하는 내용의 공고를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해당 점주는 최근 구인 사이트 알바몬에 “주민등록번호 중 8번째와 9번째 숫자가 48~66사이에 해당하시는 분은 채용이 어렵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해당될 경우에도 채용이 어렵다”는 내용의 채용공고를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주민번호에서 8, 9번째 숫자는 출생 신고지를 나타내는 지역 코드로 전라북도는 48~54, 전라남도는 55~66, 광주광역시는 55와 66이다.

따라서 채용공고를 올린 점주는 전라도와 광주광역시 출신이거나 가족 구성원이 이에 해당될 경우에도 알바로 뽑지 않겠다는 ‘지역 혐오’와 ‘채용 배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과 다름없다.

GS25 편의점주가 올린 채용공고는 지난 18일 네이트판을 통해 외부로 알려졌고 각종 커뮤니티로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누리꾼들은 “지역 혐오냐, 일베(극우 커뮤니티) 이용자냐?”, “요즘 같은 세상에도 지역감정에 휘말리는 사람이 있나”, “앞으로 저 매장은 이용하지 않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점주의 행동을 성토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점은 주상복합 아파트에 있어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의 거센반발이 예상된다.

이 같은 공고를 올린 편의점주는 네이트판에 “개인적인 부주의함으로 불쾌함과 정신적 고통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짧은 생각과 경솔한 글을 올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글을 올렸지만 쉽게 진화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 같은 사실에GS25 본사는 “해당 지점을 운영하는 편의점주가 개인적인 일로 상처를 받아 공고를 그렇게 올리게 됐지만 지역 혐오나 차별의 의도는 없는 글”이라며 “본사 역시처음 있는 일에 당황했고 점주에게 차후 동일한 사건이 발생시 가맹 계약 해지 등의 조치가 가능함을 고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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