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회장 장남 최진욱 씨 병역의무 회피 의혹



(팝콘뉴스=박수인 기자)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이자 국내 대표적인 방산업체 S&T그룹 최평규 회장의 장남 최진욱 씨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방산업체 S&T홀딩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S&T그룹최평규 회장의 장남 최진욱 씨가 최근 2년 사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주의 국적을 표기해야 하는 S&T홀딩스의 주식변동신고서를 참고하면 2016년 3월에서 올해 3월 사이에 국적을 변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2016년은 1995년생인 최 씨가 21세가 되는 나이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시점이어서 병역기피 의혹이 앞서고 있다.

특히 S&T그룹은국군의 K2 소총 등 총기류와 전차 파워팩 변속기 등을 만드는 방산기업 S&T홀딩스를 소유하고 있어 국방을 책임지는 방산업체 그룹 총수의 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국적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쉽게 진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S&T 측은 “(최진욱 씨가) 6살 때부터 미국에서 살았고 자연스럽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며 “병역 기피를 위한 부분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병역의무를 다하고 있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워딩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지 의구심이 앞선다.

이 소식을 접한 박모(21세) 씨는 "이달 말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정말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며 "아버지는 국방부에 무기 파는데 아들은 병역 회피라니 말이 되느냐"며 공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S&T그룹최평규 회장은방산업계를 대표해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고 방산 진흥을 위해 힘쓰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의 16대 회장으로 지난 3월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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