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대책 국민행동 28일 3차 집회 예고

▲ 난민대책 국민행동과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는 14일 ‘국민이 먼저다’라는 표어로 제주와 광주, 익산, 서울 등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열고 난민법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전문 프로시위꾼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개최되고 있는 1, 2차 난민반대집회에 이어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제3차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난민반대집회는 5백여 명의 제주 예멘인 난민신청 사태로 촉발된 국민저항운동으로 ‘국민이 먼저다’라는 구호로 결집하면서 자국민 보호 성격의 주권의식이 매우 강하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난민법 개정 및 반대에 관한 서명인이 71만 명을 넘었지만 아직까지 청원답변 없이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제주와 서울, 광주 등지에서 난민반대에 국민 참여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난민연대 국민행동은 지난달 30일 1차 집회에 1천여 명이 참석한데 이어 2차 집회에 12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 집계했다.

지난 14일 2차 집회에서는 개인별 참석이 주류를 차지했지만 부부나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단위도 삼삼오오 눈에 띈다.

난민연대 국민행동 관계자는 “선정적이고 선동적인 모습보다는 좌우 정치색 없이 국민 누구나 우리의 미래를 고민하며 함께 참여가 가능한 문화제 성격으로 집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날 집회에서 난민법 반대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난민연대 국민행동은 문제의 여지를 남길 수 있는 난민법의 개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문제 발생의 요인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난민법 폐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난민협약가입국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난민협약 가입시기인 1992년도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난민협약국으로 알려진 미국, 러시아, 일본 등에서도 난민수용에 적극적이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불법이민자에 대해 침략자라는 인식이 강하며 난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의 헝가리 오르반 총리도 이들에 대해 침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또 난민협약은 국제협약에 따른 준수사항이지 강제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사실은 배제한 채 몇몇 난민단체들이 난민협약 가입국이라는 이유로 인권과 인도주의를 앞세워 자국민의 권익 보다 난민수용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반감을 사고 있다.

난민수용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난민법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국민이 납부한 세금으로 이들을 지원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난민연대 국민행동 운영진은 이번 3차 집회를 예고하면서 “우리는 힘없는 국민이지만,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우리 아이들의 생명과 미래를 위한 일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3차 난민반대집회는 27일 인천시 구월동 터미널사거리에서 첫 집회를 시작으로28일 ▲서울/경기(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전북/익산(영등동 하나은행 광장) ▲제주(제주시청 앞)에서 같은 날에열리며대구/경북 지역은 8월 4일 동대구역 신세계 백화점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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