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상처내 사진 찍은 뒤 SNS에 업로드

▲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해 인증이 유행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제공).     ©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SNS 상에 자신이 자해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자해 인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해를 막기 위한 스마트폰 사용 금지’ 청원을 올렸다.

 

최근 자신의 반 아이들이 SNS에서 퍼진 영상과 인증 사진을 보고 눈썹 칼로 손목을 긋는 등의 자해를 한다며 이를 악용해 수업을 빠지고 상담실에서 쉬는 학생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게시글을 통해 밝혔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서 ‘자해 인증’ 태그로 검색하면 피가 낭자한 자해 사진과 동영상이 1만 건 이상 올라와 있다.

 

이 같은 자해 인증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유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올해 초 영국과 미국에서는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지우개로 피부를 벗겨내는 지우개 챌린지(eraser challenge)’라는 자해 게임이 유행했으며 지난달 중국에서는 피부를 실로 꿰매는 자해 게임이 유행하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자해’가 일종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경북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정운선 교수는 “아이들이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는 자리가 없는 데서 비롯됐다”며 “빚처럼 쌓이는 숙제보다는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늘려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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