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한 달 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성폭행과는 무관

▲ 3일 오후 인천중부경찰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입장문(사진=인천중부경찰서).     ©편슬기 기자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인천의 한 지하철역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익명의 게시자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있었던 사건이라며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남성과 몸을 맞대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 함께 담긴 사진과 글을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업로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고 해당 글은 ‘성폭행 괴담’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으로 점차 확산됐다.

 

그러나 해당 사건은 지난달 3일에 발생한 사건으로 무려 한 달이나 지난, 성폭행과는 전혀 무관한 일로 밝혀졌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인천시 중구 동인천역 지하상가 내에서 옷을 벗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노숙자 A(58세, 남)씨와 B(51세, 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피를 흘리고 있던 남성은 다른 노숙자로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경찰관은 병원 치료를 권유했지만 거부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루머가 확산되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으며, 현재 해당 게시글을 인터넷에 유포한 용의자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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