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LG유플러스 180㎒ 놓고 접전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내년부터 5G를 상용화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치열한 전쟁이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3.5㎓ 대역 280㎒, 28㎓ 대역 2400㎒ 총 2680㎒ 폭의 5세대(5G)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놓고 경매를 실시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열린 이번 경매를 참가하기 위해 오전 8시 20분부터 상호 접촉을 배제하고자 5분 단위로 이동통신 3사가 순차적으로 입장했다.

경매가 진행되는 입찰실은 총 3개실로 각 입찰실에는 입찰자 3명, 정부 인원 2명이 입회자로 상주하며, 입찰자의 모든 이동은 입회자와 동행해야 하며 다른 입찰자와 접촉은 일절 금지된다.

경매는 1단계 클락입찰 50라운드와 2단계 밀봉입찰 1라운드까지 총 51라운드로 진행하게 되는데 1단계 클락입찰은 사업자 간 대역폭을 결정하는 단계이고, 2단계 밀봉입찰은 사업자의 대역(위치)을 결정하게 된다.

이번 주파수 경매의 가장 큰 관심은 3.5㎓ 대역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다.

3.5㎓ 대역은 최저 경쟁가격만 해도 2조 6544억 원으로 나타났고 10㎒ 폭의 1블록당 948억원에 달해 통신 3사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주파수는 넓게 확보할수록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이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

우선 SK텔레콤은 일찌감치 100㎒ 폭의 주파수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했고 자금력도 뒷받침되기 때문에 이날 100㎒를 써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나머지 180㎒를 두고 KT와 LG유플러스의 수 싸움이 이번 경매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그동안 주파수 경매는 세 차례 이뤄졌으며 지난 2011년 첫 경매는 83라운드까지 가는 경매 끝에 시작 경매가의 두 배가 넘는 금액으로 승부가 갈렸다.

현 51라운드 방식이 도입된 2013년 경매와 2016년 경매는 각각 10일차 총 51라운드, 2일차 총 8라운드에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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