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김영도 기자)자유한국당이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에 제동을 걸면서 모처럼 찾아온 남북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상정 처리하기로 했지만 여야 원내 대표들의 합의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여야는 지난 18일 ‘드루킹 특검법과 추가경정을 동시처리하고 28일 본회의에서 판문점선언 지지 결의안을 통과하기로 합의했었다.

자유한국당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여야의 입장 차이가 있어 간극을 조정하지 않고서는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병원 원내 대변인을 통해 “국회가 ‘4.27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 채택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힘을 실어달라는 국민적 염원에 화답하지 못하게 되어 국민께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은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과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정착 과정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 깜짝쇼로 평가절하하고 심지어 반국가단체와의 만남을 운운하더니 결국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 채택을 무산시켰다”고 성토하면서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핵폐기에 대한 이행이 보장되지 않아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고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을 채택해도 늦지 않다는 시각이어서 결국 4.27 판문점 선언 국회 지지결의는 다음 회기로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