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부터 줄곧 ‘국산 아카시아꿀’ 사용

▲ 농심의 대표적인 스낵 '꿀꽈배기'가 46주년을 맞이했다(사진=농심 제공).


(팝콘뉴스=윤혜주 기자) 농심이 지난 1972년부터 출시하고 있는 스낵 ‘꿀꽈배기’가 올해로 출시 46주년을 맞이하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오랜 기간 사로잡는 장수 비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농심은 꿀꽈배기가 46년 동안 인기를 누리는 비결로 꿀꽈배기 제품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국산 아카시아꿀’을 꼽았다.

꿀꽈배기는 지난 1972년 9월 출시된 이후 독특한 꽈배기 모양 스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출시 이듬해 약 5백만 개 이상 판매돼 단숨에 스낵시장 주역으로 떠올랐으며 별도의 광고 없이도 연간 3백억 원 이상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꿀꽈배기의 46년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30억 개를 돌파하며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 꿀꽈배기 제품 1봉지 90g 속에는 약 3g의 국산 아카시아 꿀이 포함돼 있으며 이 양은 꿀벌 1마리가 총 70회에 걸쳐 모은 양과 같아 꿀꽈배기만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을 한층 더하고 있다.

농심 홍보팀 윤성학 부장은 “(꿀꽈배기) 개발 당시 인공사양꿀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제품의 맛과 품질을 위해 천연 벌꿀을 사용했으며 이 결정이 현재 꿀꽈배기가 다른 스낵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매년 은은한 단맛을 자랑하는 국산 아카시아 꿀 170여 톤을 사용하고 있으며 46년 동안 누적 구매량 약 8천 톤으로 국내 연간 아카시아꿀 생산량의 25%에 달한다.

농심은 주기적으로 전국 벌꿀 생산지를 돌아다니며 산지조사를 벌이고 7~8월경 공급업체와 연간 계약을 맺는 등 농심의 국산 꿀 구매는 양봉업계의 판로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달콤한 상생’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은 “농심과 같이 기업에서 국산 꿀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 늘어난다면 3만 여 양봉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꿀꽈배기 제품 시리즈로 달콤한 맛에 고소함을 더한 ‘땅콩꽈배기’와 달콤함이 한층 더 가미된 ‘꿀꽈배기더블스윗’ 등 2종이 추가 출시되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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