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임금협상 앞두고 단기 파업…루프트한자 항공편 8백 편 취소

▲ 10일 루프트한자가 공항 4곳에서 이륙할 예정이던 1600편 가운데 절반인 8백 편의 항공편을 취소해 승객 9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사진=루프트한자 갈무리).


(팝콘뉴스=박찬주 기자) 프랑스에 이어 독일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공공부문 노조 파업으로 수많은 승객의 발이 묶이는 항공대란이 발생했다.

독일 공공노조는 11일(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일부 부문에서 파업을 이어갔다.

특히 10일 하루 동안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뮌헨 ▲쾰른 ▲브레멘 등 공항 4곳에서 공공 부문 노조에 가입된 지상 근무 요원과 소방대원 등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그 여파가 독일 내 다른 공항과 다른 나라 항공사들에 미쳤다.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경우 공항 4곳에서 이륙할 예정이던 1600 편 가운데 절반인 8백 편의 항공편을 취소해 9만여 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노조원이 230만 명에 달하는 공공부문 노조는 6%의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으며 공공부문 노조에는 ▲공무원 ▲교사 ▲환경미화원 ▲공공운송 근로자 등이 가입돼있다.

독일 정부는 공공부문 노조와 두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노조가 마감시한으로 정해놓은 세 번째 협상은 오는 15일과 16일에 열린다.

앞서 독일 최대 노조인 금속노조는 지난 2월 단기 파업 등을 통해 사용자 측을 압박해 임금을 27개월간 총 4.3% 인상하고 2년간의 주당 29시간 단축근로제를 관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