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인더박스 조유진 대표

▲ 하비인더박스 조유진 대표(사진=팝콘뉴스).

“취미를 간편하게 또 성별ㆍ나이에 구애받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팝콘뉴스=최혜인 기자) 하비인더박스 조유진 대표는 바쁜 현대인들이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가심비(마음이 충족되는 소비),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러 취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비인더박스는 취미를 즐기고 싶지만 여유가 없고 시작이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매월 다른 취미 용품을 배달하는 취미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소비자가 상품을 받기 위해 정기구독하는 서비스) 기업이다.

특히 하비인더박스는 취미로 인해 소비자의 일상이 어제보다 더 풍요롭고 즐거워지며 소비자의 흥미와 적성을 찾길 바란다는 취지로 다양한 취미 용품을 상자에 담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취미, 스트레스 없이 간편히 즐길 수 있어야


조유진 대표는 직장인 시절 체력적ㆍ시간적 여유가 없어 취미를 즐기지 못한 기억을 되살려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취미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비인더박스를 창업하게 됐다.

그녀는 21년지기 친구와 함께 2016년 6월 하비인더박스 상호명을 등록하고, 10월에 사람들이 투자하면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 클라우드 펀딩에 첫 번째 상품 ‘네온사인 만들기’를 선보여 시장 반응을 살폈다.

그녀는 “당시 목표 금액은 2백만 원이었는데 목표 600%를 돌파해 환호성을 질렀다”면서 “상품을 받아본 소비자 대부분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고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회상했다.

네온사인 만들기는 빛을 내는 엘(EL) 와이어를 원하는 모양으로 고정해 자신만의 작품을 창작하는 제품으로 취미와 관련된 모든 용품을 한 상자에 담아낸다는 뜻처럼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전지도 함께 동봉했다.

그녀는 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도 패키지에 포함하느냐는 질문에 “소비자가 취미 활동을 즐길 때 준비과정에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했다”면서 “원데이클래스 등 오프라인 서비스가 아닌 ‘배달’이라는 소재 역시 취미 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모든 사람이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다”고 취지를 밝혔다.


성별ㆍ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기는 그날까지


▲ 하비인더박스는 매월 다양한 취미 활동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하비인더박스 홈페이지 갈무리).


하비인더박스는 손으로 만들 수 있는 DIY 키트 상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제품이 많아 자연히 바쁜 업무나 육아 가운데 자신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2030대 여성이 주 고객층을 이루고 있다.

조 대표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이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일본에서 개최되는 취미 전시회 ‘하비쇼’를 직접 방문하는 등 국내외 트렌드를 분석하고 수시로 직원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가지며 독특한 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녀는 “국내는 2030대가 대부분 취미 활동층으로 인식돼 나이가 들수록 취미가 없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일본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취미 개발이 활발한 것을 보고 감탄했다”면서 “치매 예방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노년층 취미 활동 제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비인더박스는 타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적극 활용해 스타트업 기업들을 소개할 뿐 아니라 취미 활동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녀는 “제품 판매와 동시에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호텔 숙박객에게 취미 용품을 제공하는 호텔 패키지 개발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간편하게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하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취미로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


▲ 하비인더박스 조유진 대표(사진=팝콘뉴스).


공동대표가 학업을 진로로 결정하고 지난해 말 유학길에 오르면서 조 대표는 하비인더박스를 4개월째 홀로 운영 중이다.

조 대표는 “여러 제품을 소개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즐거워 사업이 제 적성이라는 것을 알았고, 제품 후기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고객들을 볼 수 있어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취미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급증하는 요즘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노력하는 모습이다.

그녀는 “현재 하비인더박스를 신뢰 있는 브랜드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취미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그 길이 재미있고 즐겁도록 하비인더박스가 동반자가 돼 전심전력으로 돕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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