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단숨에 반전시킨 극적인 역사의 장면들!

(팝콘뉴스=이강우 기자)저자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태어나, 히브리대학교에서 중세 역사와 군사 문화를 공부하고, 2002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대담한 작전' 유발 하라리 저, 2017년 12월©프시케의숲

현재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세계적 매체인 '가디언',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전공인 중세사와 군사 역사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영향력 있는 저서를 집필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사피엔스'는 수십 개국에 출간돼 이른바 '사피엔스 신드롬'을 일으켰다.

'호모 데우스'는 그 탁월한 사상적 가치와 영향력을 인정받아 2017년 '독일 경제학 저술상'을 수상했다.

'대담한 작전'은 하라리가 학자로서 발돋음하는데에 중요한 토대가 된 책이다.

이를 발판 삼아 2009년과 2012년에 폴론스키상을, 2011년에 몬카도상을 수상했다.

'대담한 작전'은 기사도 시대에 지상 특수작전이 수행된 과정과 그 역할에 대한 최초의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특수작전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전쟁이 항상 기사도를 따라 공정하게 진행되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휘관들은 간계와 책략뿐 아니라 뇌물, 배신, 암살, 납치 등도 익숙하게 사용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는 정치적인 충성심이 기본적으로 봉건적인 사고와 기사도에 따라 좌우되었으므로 암살과 납치는 잠재적으로 몹시 유용한 방법이었다.

'대담한 작전'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100~1550년에 시행된 특수작전들에 대한 개략적인 분석을 담은 제1장의 주요 목적은 두 가지다.

첫째, 해당 시기 특수작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을 요약하고 중세 및 르네상스 전쟁사 연구에서 핵심적인 논쟁의 주제들과 이 주제를 연결시키는 것이다.

둘째, 특수작전에 흥미는 있지만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전쟁사에 대한 사전지식이 거의 없는 일반 독자들에게 기사도 시대에 벌어진 전쟁의 독특한 측면 일부를 소개하는 것이다.

'대담한 작전'의 두 번째 부분으로 해당하는 제2~7장은 1098년부터 1536년 사이에 실행된 여러 특수작전을 묘사하고 있다.

이 두 번째 부분 역시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를 염두에 두었으므로 분석보다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었다.

각주와 출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역시 같은 이유로 최소한으로 제한했다.

'대담한 작전'은 특히 오늘날 영화와 게임 등에서 대중의 상상력을 지배하고 있는 '특수작전'에 대해 다룬다.

요인 구출과 시설 장악, 암살 등을 목표로 하는 특수작전의 연원은 중세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저자는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특수작전의 조건과 영향, 한계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는 '대담한 작전'을 쓰면서 특수작전이 사실은 현대 대중문화 속의 깔끔하고 멋들어진 이미지와는 한참 동떨어진 것일 수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저자가 특수작전들을 영웅적이고 용감한 기념비적 사례로 보기보다는 더 넓은 맥락에서 대략적인 그림을 제공하려고 애쓴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이 주제에 관해 더 균형 있고 비판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데 저자의 노력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국제 정세 상황에서 북한의 핵 실험, 로켓 발사, 미국의 대응전략 등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특수작전에 대한 연구는 그 중요성을 따질 수 없을 것이다.

중세시대 특수작전의 전말을 통해, 저자의 독보적인 통찰을 통해 특수작전의 정의와 윤리 문제, 성립 조건과 영향, 제한 사항까지 면밀하게 분석해 우리가 처한 상황에 적합한 대안을 고민해 보는 것도 '대담한 작전'을 읽는 독자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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