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김진산 영화평론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와칸다의 새로운 왕 ▲시빌워에서 한눈에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은 캐릭터 ▲흑인 영웅.

블랙펜서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 영화 블랙팬서(사진=네이버 영화)


기대 속에 시작된 개봉


마블팬들의 특징은 다양한 캐릭터별로 팬층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단순히 영화 속 등장인물을 좋아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마다 성장 배경과 특수능력에 환호하는 등 각 캐릭터의 배경에 깊은 관심을 갖는다.

두터운 팬심을 이용해 마블은 캐틱터별 영화를 개봉했고, 그 작전은 성공적으로 먹혔다.

시빌워에서 처음 등장한 블랙펜서라는 캐릭터에도 마블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블랙펜서는 비브라늄을 주생산국으로 하는 국가의 왕이자 자신만의 특수능력을 바탕으로 육탄 공격을 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무엇보다 흑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것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 영화 블랙팬서(사진=네이버 영화)


한계점


하지만 개봉된 블랙펜서의 스토리는 생각보다 강력하지 않았다.

기존의 하얀 고릴라를 기준으로 구성한 빌런(악당 역할) 주축은 영화를 통해 변형됐고,최근 개봉한 토르 시리즈에서 사용한 배 다른 형제 콘셉트를 그대로 차용했다.

전혀 다른 캐릭터의 배경에 같은 스토리 사용은 진부할 수밖에 없다.

캐릭터가 가진 매력과 자본이 많은 국가의 선진기술을 근거로 한 화려한 화면 설정 이외에는 새로운 것이 없었다.

흑인 캐릭터들이 구성하는 참신함이 있기는 했으나 그것만으로 마블 시리즈라는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다.

▲ 영화 블랙팬서(사진=네이버 영화)


향후 마블의 행보


현재 마블은 블랙펜서 이후 4월 인피니티 워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한 스토리 구성이 마블영화의 특징인 만큼 스토리의 치밀함이 요구되지만 현재 개봉한 토르와 블랙펜서는 기대 이하로 보여진다.

인피니티 워는 마블의 중심축을 이루는 스토리인 만큼 개연성과 독특함으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향후 진행될 캐릭터별 영화가 성공을 거두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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