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무선청소기 성능 실험 결과 발표

▲ 한국소비자원이 무선청소기 성능 실험 결과 중저가형 제품 중 '매우 우수'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팝콘뉴스=최혜인 기자)무선청소기 성능 확인 결과, 고가형 제품에서 삼성이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중저가형 제품 중 ‘매우 우수’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청소기 9종을 대상으로 청소 성능과 사용시간 등 주요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ㆍ평가했다.

이번 실험은 최근 무선으로 간편하게 사용하는 무선청소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는 반면 객관적인 품질정보가 부족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선택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실시됐다.

시험 결과 감전보호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이 통과했으나 청소 성능과 사용시간, 소음 등에서 제품별 차이가 존재했다.

실험 대상은 50만 원 이상 고가형 4종과 30만 원 이하 중저가형 5종이 선정됐다.

▲ 무선청소기 실험 대상 선정 브랜드(사진=팝콘뉴스).

먼저 마룻바닥에서 ▲먼지 제거 ▲바닥틈새 먼지 제거 ▲벽 사이 모서리 먼지제거 ▲큰 이물 제거 성능을 평가한 결과 고가형에서는 LG ‘코드제로 A9’가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중저가형에서는 테팔 ‘에어포스’와 필립스 ‘파워프로 아쿠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가형 중 삼성전자 ‘파워건’은 바닥 틈새 청소성능이 최대모드와 최소모드에서 모두 ‘미흡’으로 평가됐다.

한편 최대모드와 최소모드에서 사용 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모드에서 3.5배, 최소모드에서 2배 수준으로 차이가 발생했다.

최대모드 사용시간 분석 결과 고가형 중에서는 테팔 제품이 15분으로 가장 긴 반면 LG전자 제품이 6분으로 가장 짧게 나타났으며 중저가형 중에서는 테팔 제품이 21분으로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다.

최소모드에서는 고가형 삼성전자 제품이 사용시간 41분으로, 중저가형 필립스 제품이 52분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충전 완료까지의 시간을 확인한 결과 고가형 제품의 경우 테팔이 2시간 30분으로 충전시간이 가장 짧았고 다이슨 제품이 4시간 11분으로 가장 길었다.

특히 중저가형 제품 중 삼성전자가 2시간15분, 테팔이 11시간56분으로 조사되면서 최대 5.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음의 경우 최대모드에서 78~86dB, 최소모드에서 72~85dB로 일반 유선청소기 소음 평균 81dB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무선청소기 사용시 인화성 또는 가연성 액체를 제거하거나 뜨거운 물체를 흡입할 경우 화제가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당부했다.

▲ 무선청소기 종합결과표(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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