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전 의원 내정설…사실로 밝혀지면 파장 커질 듯


(팝콘뉴스=나소리 기자)현재 공석인 한국마사회의 새로운 회장이 빠르면 금주 내로 선임될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마사회장은 빠르면 금주나 늦어도 다음 주중에 발표될 예정으로 회장직 내정설로 논란이 됐던 열린우리당 김낙순 전 의원에대해서는 아직까지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12월 취임했던 이양호 전 회장이 임기 2년을 남기고 사직하면서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회장 모집공고를 냈다.

한국마사회는 공고를 통해 ‘적폐’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전문가 출신 회장이 조직 쇄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지원자는 총 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면접이 진행되기도 전에 열린우리당 김낙순 전 의원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영구아트무비 대표직을 잠시 맡아 전문경영인으로서의 활동기간이 길지 않을 뿐더러 말 관련 산업에 종사한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거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력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까지 불거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김 전 의원은 과거 비리행위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아 2012년 서울 양천을 지역 경선후보에서 탈락했으며, 그보다 이전인 2005년 술자리 도중 동석자를 주먹으로 폭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 전력이 있다.

한편, 현명관 전 회장, 이양호 전 회장의 뒤를 이어 문재인 정부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친문 인사가 차기 회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만큼, 한국마사회 내부의고질적인파벌 문제를 일소하고 어떤 방식으로 봉합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0일 이양호 전 회장은 “새롭게 시작된 국정, 후임 회장의 선임이 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마사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벌써 한 달 가까이 마사회장 자리가 공석으로 유지되면서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친문 인사로 알려진 김낙순 전 의원이 회장직에 선임될 경우 낙하산 논란을 비롯한 내재된 인사문제와 그동안적체되어 온 노사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질 양상이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차기 마사회장 선임 시기에 대해 “이번 주 내지 다음 주 중에 차기 회장이 발표될 것이며, 아직 임명장이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으며, 김 전 의원 내정설에 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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