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수 9석으로 줄어…국민의당과 통합 제동 걸리나?

(팝콘뉴스=박종우 기자)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이 돌연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바른정당은 지붕을 쳐다보게 됐다.

박 의원은 16일 오후 ‘당적 변경에 대한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내고 “지역구민의 뜻”이라며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김세연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 하면서 간신히 10석의 의석을 유지해 온 바른정당은 박 의원의 탈당으로 끝내 한 자릿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 가능성이 야기될 때마다 인터뷰와 동료 의원들에게 잔류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준 주민여러분과 제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해준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당으로 복귀하려 한다”며 탈당을 선언해 당직자와 동료 의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박 의원은 이날 탈당 입장문 발표를 마치자마자 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해 복당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현재 진행 중인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논의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측에서는 당내 통합도 안 되는 당과 통합이 가능하냐며 통합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인숙 의원의 바른정당 탈당, 한국당 복당 선언으로 유승민 의원은 ‘꼬마 바른정당’의 대표가 됐고 안철수 전 의원은 한국당을 원내 제1당으로 만드는 도우미가 됐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박인숙 의원을 포함해 총 118석으로, 121석을 보유한 민주당과의 단 3석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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