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메이드 이대은 대표

▲ 매드메이드 이대은 대표(사진=팝콘뉴스).

(팝콘뉴스=나소리 기자)“‘포옹’이 반려동물 시장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최근 반려동물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고질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앱(애플리케이션) ‘포옹’을 출시한매드메이드 이대은 대표의 말이다.

반려동물 1천만 시대가 도래했지만 반려동물 시장은 여전히 입양과 분양, 유기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몸집만 키우고 있다.

여전히 귀엽고 깜찍한 많은 동물들은 분양되고 있지만 잔혹한 강아지 공장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며, 누군가의 가족이었던 동물들은 매년 8만~10만 마리씩 버림받고 있다.

또 누군가는 교육이라는 목적을 핑계 삼아, 혹은 심심풀이로 약한 동물을 학대하지만 법은 미약하기만 하다.

매드메이드가 출시한 앱 포옹은 지난해 2월 소비자들에게 반려동물 장례 O2O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많은 인기에 힘입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여덟 가지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현재 가장 먼저 출시된 서비스는 ‘가정분양 서비스’로 포옹이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분양을 원하는 분양자와 입양을 원하는 입양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포옹 이대은 대표는 “아무나 분양과 입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분양자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포옹 자체에서 실시하는 심사를 거친 후 입양자와 연결해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객이 간편하게 모바일로 입ㆍ분양을 신청하면 현장조사를 마친 후 시간대를 맞추기 힘든 이들을 위해 직접 픽업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직장인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현대인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주 뜨겁다.

이 대표는 “서비스가 출시된 지 10여 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현재 심사에 통과한 강아지만 1백 마리이고, 지금도 분양 신청서가 너무 밀려 심사가 벅찰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사실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에 집중하던 포옹이 가정분양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한 이유는 반려동물 시장의 사회적 문제가 크기 때문이다.

▲ 매드메이드 이대은 대표(사진=팝콘뉴스).

포옹이 제기한 문제점은 ▲강아지 공장 ▲동물 학대 및 유기동물 ▲사기 분양 ▲화물택배 이용 등이다.

전국에 약 3천여 개 분포해 있는 강아지 공장은 암컷 개 한 마리당 1년에 약 50마리를 출산하게 하며, 그 과정에 있어서 더 많은 새끼를 더 많이 출산하기 위해 강제로 배를 가르거나 마취도 없이 수술을 하는 등 온갖 잔인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경매를 통해 전국 펫숍으로 팔려 나가게 되지만 정작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약한 면역력과 유전적 고질병 때문에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다수이다.

또 무책임한 입양자로부터 발생하는 동물 학대와 유기동물 관련 문제는 지금까지도 많은 반려인들이 법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개인과 펫숍 등에서 벌어지는 사기 분양과 분양 관련 분쟁들, 분양 과정에서의 비윤리적인 택배 이용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포옹은 이 같은 각종 문제들을 ▲가정분양 서비스 ▲브리더 분양 ▲유기동물 소개 등으로 조금씩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다수의 소비자들이 우리가 이익만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도를 가지고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는지 알아주면서 오히려 수수료를 올려달라는 고객도 있고, 서비스 지역을 늘려 달라는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포옹은 분양과 입양 절차에 필요한 계약서 내 조항을 30개 항목으로 지정해 꼼꼼한 사후처리를 약속하고 있으며, 향후 출시될 서비스를 포함한 포옹의 모든 서비스를 연계해 할인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포옹이 선보일 서비스는 ▲쇼핑 ▲의료 ▲미용 ▲호텔 ▲훈련 ▲산책 등으로 현재 출시한 장례와 분양 서비스까지 총 여덟 가지에 달한다.

그는 “포옹은 서비스 출시 기준으로 반려인들이 겪는 고충이나 문제점, 반려동물 시장의 문제점 등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한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에 관한 각종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포옹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또한 요구되는 전문성을 띠고 있다.

포옹 직원들이 평균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운 경력은 16.2년으로 누구보다 반려인의 고충을 잘 알고 있고, 장례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등 필요에 따라 전문 자격증도 취득했다.

동물들에 대한 관심과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만큼 이 대표는 유기동물에 관한 사업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기견 구조는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임시보호를 해줄 사람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포옹에서 자체적으로 임시보호소를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은 그만큼의 능력은 없어 차후 사용자가 더 많아지면 임시보호도 더욱 활성화돼 유기동물을 위한 일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포옹은 회사 수익의 10%를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등 유기동물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포옹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꼭 가지고 있는 앱으로 성장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앱을 통해 사회적으로 풀지 못한 반려동물 관련 숙제들을 풀고 싶다는 것이다.

포옹 앱에는 ‘앞으로 포옹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반려동물 세상, 함께 하실래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포옹을 통해 언젠가는 많은 이들과 동물들이 문제 없이 ‘포옹’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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