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급여 평균 16.4% 인상, 복리후생 본사 수준

▲ 왼쪽부터 이재광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신환섭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노조 위원장, 권인태 (주)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문현군 한국노총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 위원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남신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위원장.

(팝콘뉴스=김수진 기자)파리바게뜨 제조기사 직접고용을 둘러싼 논란이 3개월여 만에 자회사 고용이라는 사회적 합의로 마무리되면서 5300명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휴일 대체인력 500명 추가 채용 등 일자리 나누기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양대 노총은 11일 CCMM 빌딩 12층 루나미엘레에서 가맹본부가 51% 지분으로 자회사로 제조기사를 고용하는 방안을 기업과 사회 구성원이 함께 사회적 합의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전대미문의 전례를 남겼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정의당, 참여연대,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공산업노동조합,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가나다 순)이 최종 합의서에 날인했다.

작년 9월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제조기사를 가맹본부가 직접 고용할 것을 지시하면서 고용 주체를 놓고 산업계와 노동계, 학계, 법조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끊임없는 논란을 생산해 왔다.

양대 노총과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의 본격적인 대화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정의당 등 정치권과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중재한 결과 파리바게뜨 가맹본부가 양대 노총이 제안한 자회사 고용안을 받아들여 협상이 타결된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제조기사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승적 차원에서 자회사 고용 방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가맹본부인 ㈜파리크라상이 상생기업의 51% 이상의 지분을 갖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표이사를 가맹본부 임원 가운데 선임한다.

또 기존 설립된 상생기업인 ‘해피파트너즈’의 회사명도 양대 노총 요구에 따라 새롭게 변경할 예정으로 협력사는 지분참여 및 등기이사에서 제외된다.

특히 제조기사들의 임금은 기존 협력사보다 평균 16.4% 상향 조정되고, 복리후생도 가맹본부와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되며 휴일도 기존 6일에서 8일로 늘릴 예정이어서 노동시간 단축 효과와 제조 기사들의 근로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파리크라상 권인태 대표이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큰 사회적 합의를 이뤄낸 만큼 앞으로 노사 화합과 상생을 적극 실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맹점 제조 기사들이 가맹본부 자회사 소속으로 변경되면서 5300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제조기사들의 휴일 확대에 따라 필요한 대체 인력 50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어서 일자리 나누기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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