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인가, 훼방인가


드디어 8편


스타워즈를 처음 맞이한 것은 TV에서였다.

낯선 털복숭이 괴물부터 특이한 복장의 외계인들까지.

필자에게 그것은 첫 SF와의 조우였다.

스타워즈는 팬이 참 많은 영화다.

다양한 굿즈부터 피규어 등등 관련 시장도 상당히 파이가 큰 편이다.

SF 불모지에 가까운 한국에서도 개봉했다 하면 매진시키는 골수 팬들이 있으니.

▲영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포스터(사진=네이버 영화 제공).


흥행 공식의 성립


1. 다양한 캐릭터

스타워즈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하면 다양한 캐릭터에 있다.

대중들이 다양한 아이돌을 통해 각자만의 취향을 맞춰 나가듯이스타워즈에는 다채로운 취향을 반영하는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그 근거는 한 솔로의 죽음 이후로 이어진 팬들의 수많은 반응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겹치는 부분 없이 각자 위치에서 축을 차지하고, 심지어 거시적인 관점에서는다크사이드와 제다이, 각각의 매력을 풍기는 멋진 장치를 가지고 있다.

2. 공간 설정에의 자유도

우주라는 공간은 수많은 영화에서 사용되는 배경이지만 스타워즈에는 다른 점이 있다.

마치 우주를 지구라는 공간처럼 느끼게 만든다는 것이다.

행성마다의 특성을 기반으로 그들이 현지인임을 자각시키는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지구와 동질감을 가지도록 한다.

이것이 정말 중요한 특징이다.

대부분의 SF영화에서는 가지지 못한 특성. 이것이 스타워즈만의 강점이다.

이질적인 공간 설정은 드라마, 영화 전부 스토리 몰입에 방해 요소가 될 확률이 크다.

애초에 많은 종류의 외계인을 등장시킴으로서 행성의 변화가 당연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대작이 가진 힘이 아닐까.

3. 불가능한 예측

이번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개봉 전에도 팬들은 스토리 예측이 쉽지 않았다.

새롭게 등장한 제다이와 새로운 다크포스.

▲ 영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스틸컷(사진=네이버영화).

예측하기 힘든 흐름은 기대감으로 다가왔고 그것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결말과 영화 흐름에 대한 호불호가 존재하지만필자는 이번 라스트 제다이가 큰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이전의 떡밥들을 수거했고, 새로운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4. 관객들과 함께 나이 들어 가는 영화

미션임파서블, 007, 본 시리즈, 스타워즈.

모두 팬들과 함께 나이 들어 가는 영화다.

필자는 음악과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 중 하나는 그 당시 추억과 함께한다는 것이다.


아쉬웠던 부분


하지만 이번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는 유독 팬들의 비난이 많다.

그 부분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자.

1. 로즈 티코

조력자로 등장했던 로즈 티코에 대한 비난이다.

사실 연기력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더불어 너무 갑작스러운동양인의 등장이 더불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예전 시리즈의 외계인과비교될 정도로 SNS 등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 영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스틸컷(사진=네이버영화).

2. 떡밥들의 수거 혹은 지나친 오마쥬

앞서 언급된 것과 같이 흔히 말하는 떡밥 수거용 영화라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사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팬들의 층이 두터운 스타워즈 시리즈의 경우 예측이 가능한 비난이기도 하다.

다음 편부터 신경을 써야 된다고 필자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새로운 시작


라스트 제다이를 기점으로 스토리도, 제다이도, 다크 사이드도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여러 가지 가능성과 비난을 함께 보여준 만큼, 다음 편 시리즈들에 대한 유종의 미가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팬들의 마음 속 스타워즈가 영원하기 위해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또한, 벌써 스타워즈 시리즈의 마지막이 보이고 있다니 팬으로서 영화 상영 내내 슬픈마음이 들었다.

새로운 시작은 또 다른 끝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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