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별 적절한 제품 선택…분리형 가습기 인기

(팝콘뉴스=나소리 기자)추운 겨울, 건조한 날씨에 보일러와 히터 등으로 실내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많은 이들이 겨울철 필수품으로 가습기를 꼽고 있다.

가습기는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시키는 제품으로 전기에 의해 물을 입자화 시킨 후 실내에 뿜어지게 하며 실내 습도가 55~60%로 유지될시 호흡장애와 질병 예방이 가능하고 쾌적한 실내환경도 조성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가습기

가습기의 종류는 크게 ▲초음파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복합식 가습기 ▲필터기화식 가습기 ▲천연 가습기 등으로 나뉜다.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초음파 진동자에 교류전류를 흘려보내고 물에 진동을 일으켜 입자들이 가습기내 송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타고 밖으로 나오는 원리이며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가열해 수증기를 내보내는 형식으로 화상의 위험이 있다.

복합식 가습기는 이 둘의 특징을 모두 담은 것으로 물의 온도를 높여 물의 표면장력을 감소시킨 후 초음파를 통해 가습하도록 하는 방식이어서 가열식 가습기가 가지고 있는 화상의 위험이 없을 뿐 아니라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최근 자주 쓰이는 가습기가 바로 필터기화식 가습기이다.

필터기화식 가습기는 젖은 필터로 공기가 통하게 해 물을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가습 구현이 가능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전기나 초음파 등이 없이도 가습이 가능한 천연 가습기의 경우 만들기 쉽고 전기세의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여타 가습기와는 달리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직접 만들 수 있어 저비용 고효율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상황별 맞춤형 가습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습기는 최소 1만 원 초반대에서 최대 수십만 원에 달하며 제품별로 용량과 사용면적, 최대 분무량, 연속 가습시간 등도 모두 상이하다.

만일 사무실에서 사용할 가습기를 찾고 있다면 주위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생수병 등을 꽂아 쓸 수 있는 0.5리터 용량 이하의 미니 가습기가 적절하다.

0.5리터 용량 가습기의 경우 최대 분무량은 대략 약 60cc, 연속 가습시간은 약 6시간, 사용면적은 약 5㎡ 등으로 본인 자리 주변까지는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기 충분하다.

만일 가정용 가습기를 원한다면 미니 가습기보다는 큰 약 1리터 용량 이상의 가습기가 적절하며 해당 가습기의 경우 최대 분무량은 대략 150cc, 사용면적은 33㎡, 연속 가습시간은 8시간 내외이다.

이밖에 큰 매장이나 보다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6리터 용량 이상의 가습기도 찾아볼 수 있다.

해당 가습기의 경우 최대 분무량은 대략 350cc, 사용면적은 50㎡ 이상, 연속 가습시간은 16시간 내외이다.


사라지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공포

하지만 2011년부터 꾸준히 주장돼 왔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두려움 또한 커졌다.

가습기 살균제는 가습기를 자주 청소하기 번거롭거나 힘들기 때문에 가습기에 저장된 물 속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넣는 제품이다.

살균제를 포함한 물이 가습기를 통해 대기 중에 퍼지고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폐 기능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다양한 가습기 제조ㆍ판매 업체들은 살균제 없이도 꼼꼼한 세척이 가능한 완전 분리형 가습기를 출시하는 추세다.

특히 물탱크 뿐 아니라 수조까지 분리되기 때문에 세척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작은 미니 사이즈부터 큰 대용량 사이즈까지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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