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 “발전기금은 승진 영향 없고 독려 차원 게재”


(팝콘뉴스=최혜인 기자)남서울대학교 이재식 이사장이 후배인 교수의 멱살을 잡은 것에 대해 인간적인 배신감 때문이라고 밝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남서울대 이재식 이사장은 지난 10월 17일 교수협의회 발족식에서 남서울대 은희관 스포츠비즈니스 교수에게 폭언을 퍼붓고 현수막을 빼앗았다.

은 교수는 정기 예배가 끝난 후 10여 명의 교수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발전기금 강요 등 재단의 갑질을 해소하고 불공정한 교수 인사와 처우를 개선하는 등 교직원 권리 보호를 위해 교수협의회를 창단했다.

특히 승진심사서에 납부한 발전기금과 향후 목표 금액을 적는 항목이 있는 등 교수 임용이나 승진 심사 때 발전기금 납부 실적이 반영됐었다고 호소했다.

이 이사장은 단상에 올라 은 교수의 멱살을 쥐고 흔들며 “너 이리와. 너 이러려고 교수 됐어?”라는 폭언을 퍼붓고 주변의 만류에도 교수의 머리까지 내리치는 등 행패를 부렸다.

남서울대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예배가 끝난 후 교수들이 협의되지 않은 성명서를 낭독했고 특히 아끼던 고향ㆍ대학 후배인 은 교수한테 인간적인 배산감을 느껴 그렇게 행동하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재단 갑질 논란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갑질 논란은 와전됐으며 승진심사서에 게재된 발전기금 항목은 어느 대학에서나 독려 차원에서 들어간 것으로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후 해당 항목은 삭제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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