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학용품ㆍ완구ㆍ섬유 등 기준치 초과 리콜 조치


(팝콘뉴스=최혜인 기자)유아용 플라스틱 장난감이 청각기능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소아발달장애 환경보건센터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페디아트릭 오도라이노래뤼골로지’에 유아용 플라스틱 장난감 등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가 중추청각기능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설치류 실험을 통해 중추청각기능이 발달하는 생후 8~20일간 프탈레이트에 노출한 그룹에서는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소리 구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중추청각기능의 이상으로 대변되는 중추청각처리 장애는 소리 자극이 대뇌피질에 전달돼 중추청각으로 전환되는 과정의 병변으로 소리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는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특성이 비슷해 관련 연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단국대 환경보건센터 김봉직 교수는 “유아기 때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경우 중추청각기능이 발달되지 못하므로 어린이 장난감 등에 프탈레이트가 많이 사용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어린이 제품 454개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용품ㆍ완구ㆍ섬유제품에서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최소 2배에서 최대 467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밝혀져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하고 전량 리콜조치를 내렸다.

이와 유사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역시 발암물질로 예전부터 커피믹스와 물티슈 등에서 검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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